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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Bali (2022)

발리 우붓 바투르 일출 트레킹 후기 (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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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르 일출

저는 22년 12월 칭구칭긔인 써리와 발리에 다녀왔습니당 :)
그 중 가장 우려됐고, 가장 기대됐던 투어는 바투르 일출 투어였는데요!
새벽 2시~2시반 픽업해서 출발하는 어마어마하게 피곤한 스케줄과, 등산 난이도의 후기가 제각각인데다 새벽이라 추울지 더울지 감이 오지 않았어요🥲 일단 전체적인 후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저희는 클룩을 통해 예약했습니다!
https://s.klook.com/c/w8doy6

앞으로 후기는 음슴체로 갈게요~!~!

예약 내역


조인투어로 신청했고, 2명이라 1-2인 그룹을 2개로 넣었당

포함사항과 일정

포함일정에 샤워가 있었는지 지금 알았다.
왜냐면 그딴건 없기때문이다..

출발이 새벽 2시 정도이다 보니, 몇시에 픽업오는지 이런것들이 걱정이 됐었는데,
다른 투어를 진행했을때도 저녁시간이 되어서야 기사님 픽업 시간, 장소 확정 등이 오길래 일단 기다려봤다.
근데 저녁 6-7시가 지나도 연락이 안와서ㅠㅠ
결국 그 사이트에 나와있는 번호로 호텔에 부탁해서 전화도 걸어보고 했음 ㅠㅠㅠ 왓츠앱전화걸기를 해서 결국 직원과 통화한 후에 시간과 호텔을 확정받을 수 있었다!
(우리가 드랍을 할 숙소만 써놔서, 픽업호텔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기도 했다)

왓츠앱 내용

더카욘 기준으로 픽업은 2:30-2:45 라고 했는데, 기사님 연락왔을때는 2:15로 당겨져 있었다 🥲



더카욘정글리조트에서 출발하는 일정이라, 체크아웃 후에 로비에서 앉아서 기다렸다.
기다리는데 기사님께서 왓츠앱으로 조금 늦는다고 연락옴.. 근데 3시 20분쯤 오셨다ㅠ 한시간 더 잘 수 있었는데!

차가 왔는데, 우리는 숙소를 이동할 요량으로 캐리어가 2개 있었다. 그런데, 짐을 넣어줄 수 없다는 식으로 기사님이 얘기하셔서 더카욘에 짐을 보관하고 나중에 여기에 짐을 찾으러 오라구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러면 너무 시간을 많이 잡아먹을듯 하여 혹시 차에 못넣는거냐고 여쭤보니, 직원분이랑 전화로 실랑이 몇번을 하시더니 넣어주셨음 ㅠㅠ

아무튼 그렇게 한시간 정도를 달렸다.

발리 커피

휴게소(?) 같은 곳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날씨가 춥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반팔을 입고있기는 힘들었다. 나는 긴 자켓을 입었는데 아주 적당했다.
도착해서는 커피나 차를 주셨는데, 나는 커피를 요청했다.
발리 특유의 가루커피라서 약간 탄 누룽지먹는 맛..!!
그리고 도착하니 물도 나눠줬다 (챙길 필요 없음)

화장실을 가려면 반드시 여기서 가야한다‼️
그런데 화장실이 푸세식에 가깝고, 남녀공용이라 많은 각오가 필요하다🥲
화장실은 용변을 본 후 본인이 바가지로 물을 퍼넣어야했는데 해도 잘 되지 않았다. 설상가상 휴지를 변기에 넣으면 직원을 불러야했어서 그러지 않는걸 추천한다..
나는 휴지를 휴지통에 넣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변기에 넣어서 직원 한명이 붙어서 계속 변기를 뚫느라 줄이 더 길어지기도 했다.

한 30분 정도 티타임을 가지며 휴식을 취한다.
여기에서 나갈때 가이드를 만날 수 있었는데, 차량으로 조금 더 이동했던 것 같다. (정확하게 기억 안남..)

그리고 우리에게 손전등을 하나씩 나눠주었는데, 여분이 없이 개수를 맞춰왔다.
내가 받은 손전등은 불이 약하더니 20분도 안돼서 꺼졌다ㅠㅠ 출발한 뒤라 애매해서 그냥 폰 후레쉬에 의존해서 갔는데 나중에 말하니 가이드가 자기꺼랑 바꿔주었다ㅠㅠ
우리같은 초보들은 돌산에서 폰들고 걷는것이 쉽지 않으니, 안되면 즉각즉각 말해야한다ㅠㅠ

확실히 달이 밝다.
달빛에 의존해서 걸었다.
근데 우리는 3-5인짜리 가이드투어 상품이었는데, 실질적으로는 거의 수학여행 내지는 수련회 급의 인파였고ㅋㅋ 우리 담임쌤(?)이 우리 5명을 책임질 뿐이었다..!
6인 이상은 정말 담임의 케어가(?) 힘들었을것이라, 조인을 한다면 단독 혹은 3-5인 투어를 추천한다 ㅋㅋㅋㅋ

여명

그리고 가이드가 계속 우리 5명의 속도를 파악해가면서 걷기때문에, 뒤쳐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외국인들은 우리 생각보다 등산을 잘 하지 못한다.ㅋㅋㅋㅋㅋㅋㅋ
등산에 매우 자신 없어하던 써리는 뒤쳐질까봐 가이드 뒤에 바로 붙어서 등산했는데, 힘들지만 잘 해냈다!
(오히려 건장한 호주 남자가 많이 비틀댐)

여명

우리가 간 날이 사람이 특히 많았던 건지는 모르지만, 줄지어 등산했기때문에 엄청 빨리 오르지는 못했다.
그래서 올라가면서 중간중간 숨을 돌리며 일출의 과정을 사진에 담았다!
이건 잘한일인 것 같다. 왜냐면 우리 팀이 정상에 달했을때는 이미 해가 떠버린 상황이었다ㅠㅠ

아직도 올라가는중..!!

등산로

바투르는 화산이다 보니, 등산로가 정말 현무암같은 가벼운 돌로 뒤덮여있었다.
트레킹화 내지는 등산화가 필수인듯 했다.
나와 써리는 일반 스니커즈(운동화)를 신고갔는데, 돌때문에 미끄러질 뻔 한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특히 발목이 약한 사람은 적어도 보호대는 차야할듯했다.

그리고 그.. 관악산 정도 수준이라는 후기가 제일 비슷한것 같았다.

정상

다 올랐을때의 뿌듯함이란!ㅋㅋㅋㅋ
근데 사실 여기는 중간 정상이었다. 완벽한 정상은 아니었고, 그래서 가이드가 우리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찐 정상에 올랏다가 내려갈것인지, 여기서 바로 내려갈것인지 말이다.
왜냐면 찐정상에 올라가게된다면, 오르는 동안 일출이 진행되기때문에 우리는 만장일치로 여기에 만족하기로 했다^_ㅠ

일출

일출은 정말 아름다웠다!
다음에 또 발리에 오게된다면 일몰트레킹도 해보고싶다.

우리팀

호주남자/싱가폴부부/가이드/써리/나
ㅋㅋㅋㅋㅋㅋㅋ우리팀이었당..!
의상 참고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나는 올라갈때는 땀이나서 자켓을 벗고 반팔차림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모든 가이드가 사진을 멋지게 찍어주는건 아니다 (단호)
ㅋㅋㅋㅋㅋ써리랑 나를 가이드가 찍어줬는데… 움파룸파가 따로 없어 아무데도 공유하지 못하는 사진이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좋은 추억!! ^_ㅠ 그거면 된거야..

조식

여기 투어상품에 포함된 조식이다.
식빵, 바나나, 삶은 달걀인데, 혹시 따뜻한 차나 커피, 음료가 땡기면 여기 위에도 봇짐러들이 팔고있기때문에 걱정할필요는 없다. (가격이 비싸긴 할것이다)
우리는 딱히 먹고싶지 않아서 물과 먹었다.

가이드가 우리에게, 얼른 먹을것을 권했는데, 원숭이를 우려해서였다 ㅋㅋㅋㅋㅋ
매일 같은시간에 관광객들이 여기에 올라와서 조식을 먹으니 자연스럽게 원숭이들이 이곳에 모이나보다.


원숭이

정말로 원숭이가 나타났다.

원숭이

그리고 정말로 바나나를 훔쳐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원숭이를 원래 싫어해서ㅠㅠ (싫어하는 유일한 동물) 정말 까무러쳤다ㅠㅠ

화산 구경

조식을 다 먹고나니, 가이드의 안내로 화산주변을 구경했다.
김이 막 나는 모습을 직접 보니 정말 신기했다.
따뜻한 열기도 느껴지고 증기로 얼굴에 물기가 송글송글 맺히게 되는것도 신기했다.
자연의 신비로움..!


내려가다보니 해가 중천에 떴다.

하산길

내려가는 길은 가이드가 우리에게 선택권을 주었는데, 다소 쉽지만 오토바이가 지나다녀서 천천히 가야하는 길과 짧고 굵고 터프한 길 중에 고르라고 해서, 우리는 또 만장일치로 쉬운길로 내려갔다 ㅋㅋㅋ
근데.. 쉬운길도 쉽지 않았다.
길이 미끄러워서, 모래나 바위 조약돌들이 가벼운소재라 낙엽 밟듯이 다들 휘청거리며 내려가야했다.
밑창이 얇은 운동화는 절대 비추다‼️‼️

하산길

동영상을 보시면, 막판에 가이드분도 삐끗하시는 장면이 있다 ^_ㅠ
어떤 느낌으로 미끄러운건지 실감이 나셨길 ㅠㅠ
그리고 저 오토바이택시(?)가 계속 돌아다녀서 피해가며 걸어야했다.

그리고 미끄러운 흙이라 내려갈때 엄지발가락에 잔뜩 힘을 준채로 내려가서 그런지 더욱 발이 아팠다ㅠㅠ

화산재를 설명하는 가이드
일반 흙과 비교

내려오는 길에도 가이드는 계속 우리의 컨디션과 진행속도를 파악해주셨다!
그러면서도 바투르 산의 화산재와 일반 흙까지 비교하면서 보여주는 센스✨

우리는 역시 만장일치로 5명 전원이 커피농장 등 다른 목적지를 스킵하기로 했다. (팀원들과 만장일치로 결정해야 한다. 한사람이라도 원하면 일단 가야하는..)

하산 포인트에 차가 와서 우리를 아까 처음 모인 픽업 장소로 데려다 주었다.

하산을 완료하니 오전 8시 근방이었는데, 호주 사람은 근처 다른 관광지에 드랍을 (글라스 브릿지 였던듯), 했고 싱가폴 부부와 우리는 각 숙소에 드랍을 원했다.
우리가 아마도 두번째 드랍이었는데, 숙소에 도착하니 9시 20분 정도 되었다!

11시 20분쯤 체크인을 하고, 씻고나서 완전히 뻗어버렸다ㅋㅋㅋ 하지만 세시쯤 다시 마사지받으러 나오는 강행군^_ㅠ ㅋㅋㅋㅋㅋ

종합적으로,
매우매우 추천하는 투어 액티비티!
밑창 얇은 운동화 비추 (하지만 불가능한건 아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오케이, 우리도 그랬음)
물은 나눠주는데 조식이 부실하니 초코바 하나 챙기는것도 추천
숙소를 옮기지 마시고 묵는 숙소에서 투어를 하는걸 추천 (체크인시간 애매)
복장은 자유 (외국인들은 거의 안입다시피 한 사람들도 많았음, 하지만 밤에는 살짝 쌀쌀)
하산 후 스케줄은 여유롭게 잡으시길… (20대 갓기들은 괜찮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