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Bali (2022)

발리 핀스 비치클럽 (Finns Beach Club), 포테이토헤드 비치클럽 (Potato Head Beach Club) 후기

Breezy 2023. 1. 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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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스 비치클럽

우리가 발리 여행을 결정하고 계획을 짤 때 여행 후기를 보면 항상 비치클럽이 제일 많이 나왔다!

그래서 써리가 알아보니, 두 개의 비치 클럽이 가장 유명하다고 했다!

바로 핀스 비치클럽과 포테이토헤드 비치클럽❤️‍🔥
뚜둥-

보통 핀스나 포테이토 둘다 노을을 보러 많이들 가시던데, 이 후기는 노을관련 후기는 아니다 ^_ㅠ
우리는 (사실 나는) 굳이 노을을 보자고 하루종일 비치클럽에만 있고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자리 예약도 없이 그냥 그때그때 나름 계획적이지만 즉흥적으로 비치클럽에 방문했다ㅋㅋㅋ

먼저 핀스 비치클럽

핀스 비치클럽 입구

핀스 비치클럽은 경비가 삼엄(?)하다 ㅋㅋㅋㅋ
가방검사를 나름 철저하게해서, 우산을 맡겨야 했다. (번호표를 주고 나중에 되찾아가는)
나는 밥이 중요한 사람이라 “밥먹다 비오면 어떡해..” ㅋㅋㅋㅋㅋㅋ하고 우산을 챙겼는데
결국 돌아올때 우산찾는 걸 깜빡하고 왔다 ^_ㅠ

핀스 비치클럽
랜덤좌석

우리는 발리 도착한 첫날 갔던 터라 저녁 9시쯤에야 핀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래서 빈 좌석 중에 스태프한테 비었는지 확인하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칵테일

이름이 귀여운 칵테일이었던것 같은데.. 목테일이었나..
존맛이었다!!!

스테이크
나시고랭
와인

핀스는 비치클럽이라 음식값이 여타 식당들보다 확연히 비싸다.
근데 그만큼 진짜 맛있다!!!! ㅠㅠ
다만, 술집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간이 쎄다. 나시고랭은 진짜 맵짠이라 남김…

우리 키

핀스에 들어가면 카운터에서 신분증을 맡기고 저 번호키를 받을 수 있는데, 결제할때 키를 보여줬다.
그리고 사물함을 빌릴때도 원래 보증금이 있어야 했는데, 우리는 직원이 우리가 신분증을 맡긴걸 알아서였는지 번호키로 사물함키까지 보증금 처리 해줬다!

핀스에는 샤워실, 탈의실, 사물함이 다 있어서 매우 편리했다.
올때는 원피스 차림으로 왔기에 수영복, 타월 (여긴 유료이니까^^) 등을 챙겨왔다. 와서 샤워실에서 탈의도 완료하고 수영복입고 수영장에서 술마시며 찐으로 재밌었다!
(포테이토헤드는 탈의실/샤워실/라커가 없음)

디제이 부스

핀스는 음악이 별로라고 했던 후기가 종종 있었는데, 무슨 말인지 단번에 알았다. 뭔가 노래가 좀 구린느낌..
ㅋㅋㅋㅋㅋ막 노래때문에 신나는 분위기가 아니라 다들 기분이 좋아서 분위기가 좋은 느낌^_ㅠ 설명이 어렵다.

우리같은 유교걸은 술의 힘이 아니면 두둠칫 하기 어려웠다.ㅋㅋㅋㅋㅋㅋㅋㅋ

데낄라

확실히 클럽 디제잉을 화려하게 즐기고 싶으면 7-9시정도에 오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면 우리가 9시에 도착했을때는 파티&클럽 분위기라 너무 신났는데, 흔들기전에 밥부터 먹은 두 한국인은 멋진 식사를 마치고 나니 파티분위기가 끝나있었다 ^_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가장 좋았던건 우기인 12월에 방문해서 그런지, 따뜻한 수영장에 몸 담근채로 칵테일 마시면서 바다위에 치는 번개를 보았던 일이다.
힐링 그자체💝



그리고 다음날 저녁 7시쯤 포테이토 헤드 비치클럽으로 갔다!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
입구

핀스에 비해서는 가방검사(?)가 빡세지 않았다.

터널
내부 분위기

포테이토헤드 비치클럽은 일단.. 비치클럽이 아니다.
핀스가 찐 비치클럽이라고 했을때, 여기는 약간 호텔 라운지바 정도의 느낌이다.
그래서 조금 실망했던 것 같다 🥲🥲

수영장도, 바다도, 음악도, 술도 있지만 다들 가족단위가 많았고, 그래서인지 차분하고 점잖은 분위기다.

좀 더 고급진(?) 분위기

칵테일

칵테일을 두잔 시켰는데, 둘다 너무 맛이 없었다.
우리는 약간 달달한 술을 좋아하는데 둘다 한약맛 내지는 코푸시럽맛이었다.. 하나는 네그로니 였던것같은데 확실하지 않다.

그리고 여기는 탈의실이나 라커룸이 없어서, 짐을 좌석에 두고 갔어야 했는데 이게 아무래도 외국이라 불안했다.
아무것도 잃어버리지는 않았지만 계속 맘편히 자리비우고 놀기는 어려웠음 ㅠㅠ

포테이토 헤드 수영장

정말이지 수영장이 있지만 아무도 수영하는 사람이 없어서 수영복을 입고 있는 사람도 찾기가 힘들었다.
우리는 온김에 수영이라도 해보다 싶어서 화장실에서 꾸역꾸역 옷을 갈아입었다.. 😅

바다
수영장에서 바라본 전경

포테이토 헤드는 음악도 약간… 점잖았다.

움악을 설명하기 어려워서 짧은 동영상 첨부ㅋㅋㅋ
우리는 말그대로 비치클럽이 궁금했던 사람들이라, 약간 포테이토헤드에서는 라운지바 같은 느낌이 강해서 조금 아쉬웠다ㅠㅠ


종합적으로,
외국인들이랑 한데 모여서 클럽! 바다보고 술마시고 분위기에 취한다~ 👉🏻 핀스 비치 클럽
고급진 분위기에 잔디위 빈백에 누워 두둠칫 음악을 들으며 연인, 가족과 즐거운 시간~ 👉🏻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

실제로 핀스에서는 나와 써리말고는 대부분 호주 사람들이었는데, 술 한잔 먹자는 둥.. 술 사겠다는 둥 합석(?) 제의가 여럿 있었지만, 포테이토 헤드는 신혼부부나 가족단위가 많아 조용조용했다.

비치클럽이라고 해서 다 같은 분위기가 아니니 상황과 여행메이트를 잘 고려해서 모두 즐겨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