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날씨가 따뜻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요즘, 감성만은 따뜻한 필름카메라 여행을 떠나볼까해요📷✨
필름 카메라를 사고 처음 사진을 찍었던 22년 2월의 북한산 ‘승가사’ 가는 길 같이 보시죵!
북한산은 서울을 상징하는 산 답게,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큰지라, 입구도 많습니다.
제가 올라간 곳은 입구가 구기동에 위치해서 구기동 골목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등산로 입구가 나와요!
[카카오맵] 북한산국립공원 구기탐방지원센터
서울 종로구 비봉2길 90 (구기동) http://kko.to/ebzmbQHaK_
이 날 가벼이 산행에 오른지라, 어려운 코스는 마다하고 제일 가까운 ‘승가사’로 향했어요!
계곡 물이 맑아서 오르는 내내 제 마음까지 정화되는 느낌이었어요!
바위 위로 드리워진 그림자도 아주 멋지지 않나요?
오르는 길에 보니, 날씨가 아직 추워 미처 녹지 못한 계곡이 보였어요.
제일 짧다고 방심했는데, 생각보다 산을 오르는 길이 힘들더라구요. 특히 카메라를 메고 오른 길이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어느덧 종착지인 승가사가 보입니다.
등산로 입구부터 35분 정도 소요된 듯 했어요!
전통문양이 멋있어서 괜시리 여러번 셔터를 누르게 되더라구요👍🏻
지도에 그려진 산자락이 정말 절경이죠?
햇빛이 가득 비춰 빛바랜 느낌도 들었어요.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사진 중 하나예요💛
떨어진 낙엽들과 돌에 새겨진 글씨가 컬러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꽤나 잘 어울렸던 듯하네요!
바위에 나무아미타불이 써있었는데, 바위위에 드리워진 나무 그림자와 함께 묘한 분위기를 냈어요.
승가사로 올라가는 길이예요. 계단이 참 많죠🥲
다른 등산객분들도 계셨어요!
계단을 타고 승가사로 본격 올라가니, 절을 할수 있는 공간에 꽤나 큰 석탑이 있었어요!
문양이 꽤나 디테일하고, 크기도 커서 위압감이 느껴졌습니다!
포커스가 조금 나갔지만, 푸른 하늘과 석탑의 대비가 꽤나 마음에 들었어요!
포커스가 나가는것들도 필름의 매력 아닐까요? (뻔뻔)
저멀리 풍경이 아득하게 보이네요!
북한산에서 승가사는 제일 쉽고 낮은 코스지만, 여기만 오더라도 이렇게 탁트인듯한 풍경을 보여주니 좋았어요!
좀 더 왼쪽을 찍어보았어요 :)
승가사에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보니, 전망대 같은 곳이 있었어요.
동양 건물의 멋은 실내에서 바라본 풍경이라고 알고 있는데, 맞나요?
올라서서 석탑을 바라보니 꽤나 협소하게 느껴지네요.
2월이면 아직도 겨울이지만, 산자락에 소나무가 많다보니 아주 황량하지는 않아서 그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방문한 1년 전의 승가사는 공사중이었어요.
그래서 들어가볼 수 있는 건물은 없었지만, 그래도 사진은 담아보았답니다 :)
아직 푸릇함 남아있는 절 어느 한 구석의 나무였어요.
하산길에는 다시 끝없는 계단을 마주해야합니다.
내려가는 길에는 따로 사진을 담지 않았어요!
등산과 필름 사진 모두 초보이지만, 새로워서 더욱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필름카메라로 바라보니, 1년전이 아니라 마치 20년전 같은 느낌이 들어서 또 색다른 것 같아요.
필름이 주는 색감과 분위기는 디지털이 못따라가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춥지만, 이번 주말 가까운 뒷산에서 등산 어떠신가요?
저도 올해 다시 승가사를 방문해봐야겠어요 :)